
주식아가방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으면 유아용품 파는 사이트 같기도 하고 뭔가 귀엽고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는 주식 강연을 하는 곳이다. 정확히 말하면 ‘주식 아가방’이라는 브랜드로 투자 강연을 진행하는 곳이고, 홈페이지 주소는 juaga.co.kr 이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이런 문구가 나온다.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 무료 강연”. 강연을 진행하는 사람은 이광수, 박시동 두 명이고, 각자 본인의 투자 경험이나 관점을 바탕으로 강의를 한다. 단순히 기술적 분석 같은 걸 나열하기보다, ‘투자를 대하는 태도’ 같은 쪽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다. 무작정 따라하라는 식보다는 각자의 판단 기준을 만들어보자는 분위기랄까.
무료 강연이라는 점에서 혹할 수 있는데, 강의 중간에 후원사의 홍보 시간이 포함된다는 안내가 있다. 그러니까 100% 순수 강연은 아니고, 일정 시간은 광고와 후원이 들어간다는 얘기다. 이 부분을 오히려 투명하게 안내해준 건 차라리 좋게 보일 수도 있다.
강연에 참여하면 한 사람당 일정 금액이 장애인협회나 장학재단 등에 기부된다고 한다. 즉, 신청자 수만큼 기부가 되는 구조다. 참석자 입장에서는 강연을 듣고 나오는 걸로 기부에 참여한 셈이 되니까, 가볍게 듣더라도 어느 정도 의미를 가진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한데, 하루 여러 시간대 중 하나를 골라서 신청하면 되고, 같은 내용이 반복되므로 한 번만 들으면 된다. 신청 후에는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선정하며, 당첨된 사람에게 개별 연락을 준다. 무조건 참석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고, 운이 좀 따라야 할 수도 있다.
참석 신청할 때는 이름, 성별, 나이, 지역 정도의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시스템 운영이나 후원사 집계 등을 위해서겠지만, 이 부분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을 수는 있겠다.
강연 장소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해 있고, 문의는 문자로만 받는다. 전화통화는 불가능하고, 오직 문자로만 문의를 받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정리하자면, 주식아가방은 투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만드는 오프라인 무료 강연이고, 기부와 후원이 연결된 구조로 운영된다. 광고가 포함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참여하면,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시간 맞춰 추첨에 당첨돼야 하는 점, 그리고 개인정보 제공이나 홍보 시간이 포함된다는 점은 참고하고 신청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