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를 통해 금을 거래할 때 주의해야 할 수수료나 리스크는 무엇일까?


한국금거래소를 통해 금을 거래할 때는 몇 가지 꼭 알아둬야 할 부분이 있어요. 금은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막상 거래를 시작하면 생각보다 비용과 위험이 많습니다.

먼저 수수료 부분이에요. 금은 다른 투자상품과 달리 매수와 매도 가격이 달라요. 이를 스프레드라고 하는데, 보통 금 시세보다 조금 높게 사서, 조금 낮게 팔게 되는 구조죠. 거래소는 이 차이로 수익을 남기기 때문에, 이 폭이 곧 실질적인 수수료라고 보면 됩니다. 온라인 거래든 오프라인 매장이든 비슷한 원리예요.

그리고 금을 실물로 인출할 때는 추가 비용이 붙습니다. 예를 들어 금을 집으로 가져가려면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하고, 배송비나 보험료도 발생할 수 있어요. 금을 거래소 금고에 보관한다면 보관료가 따로 청구되기도 하고요. 또 금은 무겁고 귀하니까 운송 과정에서 분실 위험도 있어, 보험 가입이 사실상 필수인 경우도 있습니다.

리스크로 보면, 가장 기본적인 건 가격 변동이에요. 금은 전 세계적인 경제 상황, 금리, 달러 가치, 지정학적 이슈에 따라 오르내려요. 전쟁이나 경기 침체 때는 오르지만,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거나 금리가 높을 땐 오히려 하락하기도 하죠. 단기적인 수익을 노리고 접근하면 손실을 볼 가능성도 큽니다.

또 하나는 유동성 문제예요. 금은 현금처럼 바로 쓰기 어렵습니다. 팔고 싶을 때 바로 팔 수는 있지만, 시세 차이와 절차 때문에 당장 현금화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금괴를 직접 가지고 있다면 매입처를 찾아야 하고, 다시 감정 절차를 거쳐야 할 수도 있죠.

마지막으로 세금과 제도 변화에도 주의해야 해요. 현재는 투자용 금에 부가세가 붙지만, 정부 정책이 바뀌면 세율이나 거래 규제가 달라질 수 있어요. 특히 비대면 금거래 계좌를 이용할 경우, 금융소득 신고나 자금 출처 증빙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금 거래에서 중요한 건 ‘비용 구조’와 ‘출구 전략’을 미리 아는 거예요. 수수료, 보관료, 세금, 시세 차이를 합치면 생각보다 부담이 클 수 있으니까요. 안전자산이라고 무턱대고 사기보다는, 내 자금 규모와 목적에 맞게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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