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은 휴양지답게 느긋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가득하지만, 준비 없이 떠났다가 불편함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준비만 잘 되어 있어도 여행의 질이 훨씬 달라지기 때문에, 출발 전에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과 현지에서 유용한 팁을 정리해두면 좋습니다.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건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푸꾸옥은 연중 햇볕이 강한 편이고, 해변 활동이 많다 보니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기 쉽습니다. SPF 50 이상 제품을 추천드리고, 물놀이 후에도 덧바를 수 있도록 휴대용 제품도 함께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선크림 외에도 모자, 선글라스, 얇은 긴팔 옷은 햇볕을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건 모기 퇴치용품입니다. 푸꾸옥은 숲이 많고, 리조트들도 자연과 가까운 구조여서 모기가 많습니다. 모기 기피제나 휴대용 전자 모기향을 준비하시면 밤에 숙소에서 훨씬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상처가 나면 덧나기 쉬운 환경이라 소독약이나 밴드도 함께 챙기시면 더 좋습니다.
전기 플러그는 베트남이 우리나라와 같은 220V를 사용하기 때문에 변압기는 필요 없지만, 콘센트 모양이 달라 어댑터는 준비해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여행 중 전자기기를 자주 충전하게 되므로 멀티 어댑터나 멀티탭을 챙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현지에서 유용한 팁 중 하나는 이동 수단입니다. 푸꾸옥은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대부분 택시나 그랩(Grab) 같은 차량 호출 앱을 이용하게 됩니다. 출발 전에 Grab 앱을 미리 깔아두시고, 인터넷이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유심카드나 eSIM도 미리 준비해두면 훨씬 수월합니다. 공항이나 숙소에서 유심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 미리 준비하면 현지 도착 후 바로 사용 가능해서 더 편리합니다.
또한 푸꾸옥은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외국인 대상 상점에서는 흥정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재래시장이나 소규모 기념품점에서 가격을 묻기 전에 살짝 주변 시세를 파악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금도 조금 준비해 가시는 걸 추천드리며, 큰 금액은 가급적 카드로 결제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생적인 면도 신경 쓰실 필요가 있습니다. 식당 대부분은 위생 상태가 괜찮지만, 길거리 음식은 개인 위생 상태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수는 반드시 병에 든 제품을 마시고, 얼음이 들어간 음료도 가급적 병음료나 캔음료로 대체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준비만 잘 되어 있다면, 푸꾸옥은 정말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자연과 햇살, 바다가 어우러지는 그 느긋한 시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미리미리 챙겨서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