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파크는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에 위치한 테마파크로,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 속 세계를 실제 공간으로 체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등 우리가 사랑했던 장면들이 그대로 펼쳐져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이 “다시 가고 싶다”는 말을 남기곤 하죠.
방문하기 좋은 시기를 꼽자면, 단연 봄과 가을입니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공원 전체가 화사한 분위기로 가득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들어 따뜻한 색감으로 물들어요. 반면 여름은 무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외부 활동이 다소 불편할 수 있고, 겨울은 일부 구역이 휴장하거나 운영 시간이 짧아질 수 있으니 참고하셔야 해요.
지브리 파크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티켓 구매가 불가능하니, 미리 예매를 꼭 해두셔야 해요. 일반적으로 매월 10일 오후 2시에 두 달 뒤 입장권이 공식 판매됩니다. 예를 들어 7월에 방문하려면 5월 10일에 예매를 시도해야 한다는 거죠. 티켓은 빠르게 매진되기 때문에, 알람 맞춰놓고 예매 시작 시간에 바로 들어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티켓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건 ‘오산포권 프리미엄’인데요, 지브리 대창고와 5개의 테마 공간을 모두 내부까지 둘러볼 수 있어요. 가격은 평일 기준 7,300엔, 주말은 7,800엔입니다. 반면 ‘산포권’은 외부 테마 공간만 관람할 수 있는데, 지브리 대창고는 포함되지 않아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해요.
예매 후에는 일본 내 로손 편의점에 있는 ‘Loppi’ 기기를 이용해 실물 티켓을 발권해야 합니다. QR코드를 스캔하고 발행된 영수증을 카운터에 제출하면 티켓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 넉넉하게 일정 잡는 게 좋아요.
지브리 파크는 단순히 사진만 찍고 나오는 테마파크가 아닙니다. 어릴 적 마음속 깊이 품었던 애니메이션 세계를 직접 걷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에요. 준비만 잘 해가면, 진짜 꿈같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