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을 자주 받아야 하는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대장내시경을 자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대장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거나, 과거에 관련 질환 병력이 있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병변을 발견하고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기 전에 막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죠.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가족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부모, 형제 중 대장암 진단을 받은 이력이 있다면 일반인보다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통 40세 이전이라도 검사를 시작하고, 이후 2-3년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전 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되어 제거한 경험이 있는 사람도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용종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시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보통 제거한 용종의 크기나 개수, 조직의 형태에 따라 다음 검사 주기가 1년에서 5년으로 정해지기도 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처럼 만성 염증이 지속되는 질환은 대장암과의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더 자주 추적관찰을 하게 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40세 이상이면서 변비, 설사, 혈변 같은 배변 이상이 반복되거나, 갑자기 체중이 줄고 복부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내시경을 자주 권유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단순한 기능성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이상일 가능성이 있어서, 초기에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대장내시경을 자주 받아야 하는 사람은 가족력, 과거 용종 제거 이력, 만성 장질환, 반복적인 배변 이상 증상 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정기적인 검진은 번거로울 수 있지만, 대장암이나 심각한 질환을 막기 위한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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