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요거트를 집에서 만들 때 농도와 맛을 조절하는 노하우는?


그릭요거트는 진하고 꾸덕한 질감에 고소한 맛이 매력이라 한 번 빠지면 자꾸 찾게 되죠. 시중 제품도 많지만,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면 농도와 맛을 내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훨씬 높습니다. 몇 가지 포인트만 잘 챙기면 카페에서 파는 것 못지않은 그릭요거트를 집에서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기본이 되는 건 일반 플레인 요거트입니다. 설탕이나 과일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요거트를 선택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농후 발효유라고 적힌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유산균 함량이 높아 발효도 잘 되고 맛도 깔끔해요. 여기에 거름망, 면보 또는 키친타월, 그리고 볼만 있으면 준비는 끝납니다.

요거트의 농도를 결정하는 핵심은 바로 ‘유청 제거 시간’입니다. 거름망에 요거트를 부은 후 냉장실에서 6시간 정도 두면 묽은 유청이 빠지면서 꾸덕한 질감의 그릭요거트가 됩니다. 만약 좀 더 진한 치즈 같은 질감을 원하신다면 10-12시간 정도까지 늘려도 좋습니다. 단, 너무 오래 거르면 텁텁하거나 퍽퍽한 느낌이 날 수 있으니, 원하는 농도에 따라 중간중간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맛 조절은 유청 제거 이후에 해주는 게 좋습니다. 기본 맛으로 즐기고 싶다면 소금 한 꼬집만 살짝 넣어도 고소한 풍미가 살아나고, 달콤하게 즐기고 싶다면 꿀이나 메이플시럽, 바닐라 익스트랙을 한두 방울 넣어도 풍미가 확 살아납니다. 견과류나 과일을 토핑으로 올리면 영양도 균형 있고, 식감도 더욱 풍부해져요.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유청을 버리지 말고 활용해보세요. 유청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스무디나 반죽에 넣으면 건강한 음료나 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알찬 그릭요거트 만들기죠.

정리하자면, 유청 제거 시간으로 농도를 조절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취향에 따라 단맛이나 짠맛을 더하면 내 입에 딱 맞는 홈메이드 그릭요거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꾸덕한 그 맛, 한 번 해보면 매일 만들게 되실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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