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플로라는 아름다운 잎과 관리가 쉬운 특성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식물입니다. 번식도 비교적 쉬운 편이라, 약간의 주의만 기울이면 새로운 개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번식 방법은 삽목입니다.
삽목을 하기에 좋은 시기는 봄과 초여름, 즉 4월에서 6월 사이입니다. 이때는 기온이 20-25도로 적당하고, 식물의 생장이 활발해져 뿌리 내리기가 쉬운 시기입니다. 너무 더운 한여름이나 겨울에는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삽목할 가지는 건강한 줄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잎이 튼튼하고 병해충 흔적이 없는 줄기를 골라, 약 10-15cm 길이로 자릅니다. 이때 아래쪽 잎은 제거하고, 위쪽에 2-3장 정도만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잘 빠지도록 깔끔한 가위나 칼로 자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자른 가지는 하루 정도 그늘에서 말려 절단면을 살짝 굳히는 과정을 거칩니다. 바로 심어도 되지만, 이렇게 하면 뿌리 썩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심을 흙은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토와 분갈이용 흙을 1대1 비율로 섞으면 적당합니다. 너무 물기가 많은 흙은 뿌리 부패를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삽목한 후에는 흙을 가볍게 눌러 고정해주고, 듬뿍 물을 주어 흙과 줄기가 밀착되도록 합니다. 이후에는 흙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촉촉함을 유지해주는 정도로 관리하면 됩니다. 직사광선은 피하고, 밝은 그늘에서 키우는 것이 뿌리 내리기에 좋습니다.
대략 3-4주 정도 지나면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이때부터는 서서히 햇빛을 늘려가며 정상적인 관리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삽목을 통해 번식하면 파비플로라를 쉽고 건강하게 늘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