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어는 살이 부드럽고 담백하지만, 신선하지 않거나 손질이 부족할 경우 특유의 비린내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조리 전 준비를 잘하면 병어를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손질 단계에서 비린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병어는 지느러미, 꼬리,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내장은 특히 비린내의 원인이 되기 쉬우니, 칼로 배를 조심스럽게 가른 뒤 깨끗이 꺼내고 흐르는 찬물로 여러 번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소금물에 담그는 것입니다. 약간 짭짤한 농도의 소금물에 병어를 10-20분 정도 담가두면 생선 특유의 냄새가 빠지고 살도 단단해집니다. 이후 물기를 닦아내고 조리하면 훨씬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조리 직전에 식초를 약간 뿌리거나, 레몬즙을 살짝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산성 성분이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주면서 동시에 맛을 상큼하게 만들어줍니다. 너무 많이 뿌리면 맛이 변할 수 있으니, 얇게 코팅하듯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리 방법에서도 비린내를 잡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생강, 마늘, 청주 같은 향이 강한 재료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비린내를 가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림을 할 때 청주를 조금 넣고, 생강 편을 함께 넣으면 병어 특유의 비린내 없이 풍미 좋은 요리가 완성됩니다.
마지막으로, 구이나 튀김을 할 때는 팬을 충분히 달군 다음 병어를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한 열에 빠르게 익히면 비린내가 날 시간도 없이 고소한 맛이 살아납니다.
이렇게 손질부터 조리까지 조금만 신경 쓰면, 병어를 훨씬 맛있고 깔끔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