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예초기를 다루는 일은 겉보기엔 단순해 보여도, 막상 사용해보면 생각보다 위험 요소가 많은 작업입니다. 특히 여름철 풀베기 시즌이 되면 사고 소식도 종종 들려오곤 하죠. 그래서 예초기를 사용할 땐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을까’를 항상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보호장비 착용입니다. 작업복, 장갑, 장화, 그리고 무엇보다 얼굴 보호용 방진 마스크나 고글은 꼭 필요해요. 예초기의 칼날은 잔디만 자르지 않거든요. 작은 돌멩이 하나 튀면 눈이나 얼굴을 다치기 쉬워서 장비 착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엔 반드시 기계 점검을 해주세요. 칼날이 잘 고정되어 있는지, 연료는 새지 않는지, 전원 스위치와 정지 스위치가 잘 작동하는지 간단히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불상사를 막을 수 있어요. 실제로 날이 헐거워진 채로 작업을 시작했다가 칼날이 튀어 나가는 사고가 적지 않습니다.

작업할 때는 항상 사람이나 차량, 유리창 등에서 최소 10미터 이상 떨어진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요, 주변에 사람이 다가오면 바로 작동을 멈추는 게 좋습니다. 작업 중엔 자꾸 뒤를 돌아볼 필요도 없고, 그냥 앞만 보고 천천히 움직이면서 집중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혹시나 급경사 지역이나 돌이 많은 곳에서는 작업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곳은 칼날이 부딪히기 쉬운 조건이라서, 예초기 고장이나 사용자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리고 너무 오래 연속으로 작업하지 마세요. 팔과 어깨가 뻐근해질 정도로 무리하면 손이 미끄러지거나 판단이 느려질 수 있어요. 30분 작업, 10분 휴식 같은 리듬을 지키는 것도 안전의 일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풀을 베는 일이 단순해 보여도, 예초기는 결국 ‘날’을 다루는 도구입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만이 가장 안전한 사용법이라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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