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민 중 하나는 어떤 방식으로 이사를 할지에 대한 선택입니다. 큰 짐이 많지 않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면 ‘용달이사’가 실속 있는 선택이 되곤 하죠. 비용도 합리적이고, 내가 직접 정리하고 옮길 수 있으니 불필요한 서비스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선호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주의해야 할 점들도 함께 따라옵니다.
먼저 용달이사를 예약할 때는 업체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변 지인을 통해 추천받는 게 가장 좋고, 그렇지 않다면 여러 업체를 비교 견적해 보는 게 좋습니다. 전화상담만으로 결정하기보다는 이전 고객들의 후기나 별점을 꼼꼼히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간혹 현장에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사전 견적서를 꼭 받아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용달이사는 ‘부분이사’의 개념이기 때문에 포장부터 정리까지 대부분 직접 해야 합니다. 상자에 물건을 담을 때는 내용물과 목적지를 적어두고, 파손 위험이 있는 물건은 이중 포장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부피가 큰 가전은 운반 중 파손 위험이 높기 때문에 미리 이사 기사님과 충분히 협의하는 게 필요합니다.
이삿날 시간도 조율이 중요합니다. 용달 차량은 하루에 여러 건을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나중으로 밀릴수록 일정이 꼬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오전 일찍 시간대를 잡거나, 아예 단독 배차를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단독 배차는 비용이 더 들 수 있지만 그만큼 일정이 안정적입니다.
건물의 구조나 주차 여건도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차량이 가까이 붙을 수 있는지, 엘리베이터 사용이 가능한지에 따라 이사 난이도가 달라지고, 비용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반지하나 옥탑방의 경우 사다리차가 필요한지 여부도 함께 체크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이사 당일에는 작은 공구나 테이프, 장갑 등을 미리 준비해두면 훨씬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짐을 옮기다 보면 욕심이 생기고 체력도 빨리 소진되는데, 그럴수록 다치기 쉬워요. 중요한 건 물건보다 몸이라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용달이사는 비용을 아끼되, 그만큼 더 많은 것을 스스로 챙겨야 하는 방식입니다. 미리 계획하고, 꼼꼼히 확인한다면 깔끔하고 안전한 이사가 충분히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