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댐퍼 설치를 생각할 때, 직접 설치(DIY)할지 전문가에게 맡길지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 방법은 비용, 안정성, 시간 등에서 차이가 제법 뚜렷하게 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먼저 DIY의 경우, 설치 비용은 확실히 저렴합니다. 전동댐퍼 본체와 콘트롤러, 배선 정도만 구입하면 되니까요. 자재비만 보면 10-20만 원 선에서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설치 과정인데, 배선 연결, 통신 설정, 댐퍼 개폐 범위 조정 등 기본적인 전기 지식과 약간의 기계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특히 댐퍼가 환기나 공조 시스템과 연동되는 구조라면 설치 실수가 곧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요.
반면 전문가 시공은 설치비가 추가로 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구조입니다. 대개 자재비 포함해서 30-60만 원 정도가 들고, 댐퍼 개수나 연동 범위에 따라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대신 작업은 빠르고 정확하고, 이후 문제가 생겼을 때 A/S도 명확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효과 측면에서는 ‘설치가 제대로 되기만 하면’ DIY나 전문가 시공 모두 기능상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세팅을 잘못하면 제어가 안 되거나, 실내 공기 흐름이 비효율적으로 바뀌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단순히 댐퍼 한두 개만 독립적으로 설치하는 정도라면 DIY도 괜찮지만, 건물 전체 환기 시스템과 연동되거나, 콘트롤러 세팅이 필요한 경우는 전문가 시공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결론적으로, 비용을 줄이고자 한다면 간단한 구조에 한해 DIY가 괜찮지만, 전체 공조 효율이나 장기적인 안정성을 고려하면 전문가 시공이 좀 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