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제폰은 통신사 약정 없이 직접 기기를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이라 자유롭고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잘 맞는 건 아니에요. 몇 가지 상황에 따라 자급제폰이 오히려 불편하거나 손해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첫 번째는 휴대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에요. 기기를 사고, 유심을 따로 사고, 요금제까지 알아서 설정해야 하다 보니, 전반적인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 부모님 세대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통신사 대리점에서 기기와 요금제를 한 번에 처리하는 방식이 더 편하실 수 있어요.
두 번째는 고가의 프리미엄폰을 구매할 예정인데, 할부 부담이 큰 경우예요. 통신사에서는 약정 조건으로 공시지원금이나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데, 자급제는 그게 없어서 일시금으로 기기값을 다 지불하거나 별도로 카드 할부를 이용해야 해요. 이런 경우엔 부담이 클 수 있어요.
세 번째는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노리는 분들이에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사은품이나 요금제 할인은 보통 약정 가입 시에만 주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자급제를 선택하면 그 혜택은 포기해야 해요.
네 번째는 분실·파손 위험이 높은 환경에서 일하는 분들이에요. 통신사 약정폰은 보험 가입이나 A/S 조건이 잘 정리되어 있지만, 자급제폰은 직접 제조사와 보험 등을 따로 챙겨야 해서 귀찮거나 빠뜨릴 가능성이 커요. 기기를 자주 바꾸거나 고장이 잦은 분들에게는 덜 유리할 수 있어요.
또 자급제폰이 모든 통신사나 알뜰폰에서 100% 호환되는 것도 아니라서, 일부 저렴한 요금제를 쓰려다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점도 미리 따져봐야 해요.
정리하자면, 자급제폰은 자유도와 요금제 선택 폭이 큰 대신, 셀프 관리가 필요한 구조라서
- 휴대폰 활용에 익숙하지 않거나
- 초기 비용이 부담스럽거나
- 통신사 혜택을 선호하거나
- 기기 관리가 번거로운 상황에서는
오히려 불편하거나 비효율적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