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젖을 집에서 제거하는 것은 안전한가요?


쥐젖은 피부 표면에 작게 돌출된 양성 종양으로, 주로 목이나 겨드랑이, 눈가, 사타구니 등 마찰이 잦은 부위에 잘 생깁니다. 건강에 큰 위협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미관상 보기 좋지 않거나 옷에 걸려 불편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집에서 간단히 제거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안전상의 이유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집에서 제거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실이나 고무줄로 쥐젖을 묶어 혈류를 차단해 떨어뜨리거나, 가위나 면도칼로 절제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겉보기에 단순해 보여도 이런 방법은 여러 위험을 동반합니다. 우선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균이 상처 부위로 침투해 염증이나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절제 과정에서 출혈이 심해지거나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절단 부위가 울퉁불퉁하게 아물면서 흉터가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쥐젖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마귀, 피부암 초기 병변 등 다른 질환일 수 있어, 전문가의 확인 없이 제거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의료기관에서는 쥐젖 제거를 위해 전기소작, 냉동요법, 레이저 시술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전기소작은 고주파 전류로 조직을 태워 없애는 방식이고, 냉동요법은 액화질소를 이용해 세포를 얼려 제거합니다. 레이저 시술은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제거할 수 있어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이들 방법은 출혈과 감염 위험이 낮고, 흉터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술 전 피부과 전문의가 병변을 확인해 정확히 쥐젖인지 감별하므로, 다른 질환이 섞여 있는 경우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쥐젖은 크기가 작더라도 집에서 함부로 제거하기보다 병원에서 안전하게 시술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특히 크기가 크거나 여러 개가 모여 있는 경우, 색깔이나 모양이 변한 경우, 출혈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합병증을 막고, 재발 가능성도 줄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