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 전투준비안전단-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 STEP (safety.step.or.kr)


https://safety.step.or.kr/main.do

육군본부 전투준비안전단에서 운영하는 STEP이라는 플랫폼은 조금 낯설지만 알고 보면 되게 실용적인 시스템이다. 정식 명칭은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인데, 간단히 말하면 장병들이 온라인으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둔 사이트다. 주소는 safety.step.or.kr이고, 군 내부망이 아니라 외부 인터넷에서도 접속 가능하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요즘엔 다들 바쁘고, 부대 안에서 집합 교육만 하기에는 여러모로 비효율적인 경우가 많으니까. 그래서 원격으로 강의 듣고 평가도 받고 이수까지 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교육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순수 원격교육이고, 다른 하나는 집합훈련과 섞은 혼합교육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히 섞어 쓴다는 개념인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다. 처음엔 귀찮을 수 있어도 몇 번만 해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이수 여부는 개인에게 꽤 중요하다.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과정도 있고, 평가 점수나 이수 시간 같은 것도 시스템에 자동으로 기록된다. 이게 누적되면 추후 전입이나 진급 평가 때도 반영될 수 있다. 그러니까 대충 넘기지 말고 제대로 듣는 게 좋다

실제로 시스템에 들어가 보면 아직은 콘텐츠가 많지는 않다. 강의 목록도 비어 있는 경우가 있고, 준비 중인 과정도 눈에 띈다. 하지만 점점 채워나가는 중인 것 같다. 안내 매뉴얼이나 자주 묻는 질문 항목도 올라와 있어서 처음 접속해도 막막하지는 않다

군대에서 이런 플랫폼을 만든다는 건, 교육 방식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듣고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각자 학습 시간에 맞춰서 자율적으로 듣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 군이라는 조직의 특성을 생각하면 꽤나 유연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 플랫폼이 만들어진 배경에는 안전사고를 줄이고, 평소에 안전 의식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 단순히 직업훈련의 개념이 아니라, 실질적인 전투준비태세와 연결되는 중요한 교육이라는 거다. 그래서 이름도 전투준비안전단이다. 단순한 명칭이 아니다

결국 이 플랫폼은, 실전과 연결되는 교육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시스템은 다소 투박하지만, 취지는 확실하다. 나중에는 민간 자격증이나 외부 연계 교육으로 확장될 여지도 있어 보인다. 당장은 그저 몇 가지 강의를 듣는 수준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게 핵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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