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목재는 자연 목재에 비해 습기, 해충, 뒤틀림 등에 강하다는 이유로 야외 데크나 펜스, 조경용 자재로 많이 쓰여요. 그런데 막상 사려고 보면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종류별 특징과 가격 차이를 간단하게 정리해볼게요.
가장 대표적인 합성목재는 WPC, 즉 목분 플라스틱 복합재예요. 원래 영어로는 Wood Plastic Composite인데, 이름 그대로 톱밥 같은 목재 분말에 플라스틱(보통 PE, PP, PVC)을 섞어서 만든 재료예요. 이 중에서도 PE 계열이 가장 대중적이고 가격도 적당한 편이에요. 외관이 실제 나무 느낌에 가깝고, 습기나 곰팡이에도 강해서 데크용으로 자주 쓰입니다. 대신 고온에서는 살짝 늘어나거나 뒤틀릴 수 있어서 시공할 때 틈 간격을 잘 둬야 해요. 가격은 m당 3천원대부터 시작하지만, 브랜드나 표면 마감에 따라 만원 이상 가는 경우도 있어요.
그다음은 PVC계 합성목재인데요. WPC보다는 플라스틱 비율이 높고 목재 느낌은 조금 덜하지만, 색이 더 균일하고 내구성이나 방수성은 좀 더 좋아요. 오염에도 강해서 물청소도 잘 되고요. 단점은 조금 더 인위적인 느낌이 나고, 겨울철에는 약간 미끄러울 수 있어요. 가격은 WPC보다 조금 더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 평당 4만원 이상 잡는 경우도 많아요.
또 한 가지는 PS계 합성목재예요. 이건 폴리스타이렌 기반인데, 다른 합성목재보다도 더 가벼워요. 가공이 쉬워서 DIY용으로는 많이 쓰이지만, 열에는 약한 편이고, 강도도 상대적으로 낮아서 구조용보다는 보조 마감재에 적합한 편이에요. 가격은 저렴한 편이고 m당 2천원 정도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물론 두께나 디자인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최근에는 알루미늄 복합 소재를 겉에 입히거나, 내부 구조를 벌집형으로 만드는 고급형 합성목재도 등장하고 있어요. 이런 건 고급 데크, 상업용 외장재로 쓰이고 가격도 꽤 비쌉니다. 평당 1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어요. 시공비까지 포함하면 단위 가격이 더 올라가고요.
결국 어떤 용도로 쓸 거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요. 단순한 야외 데크용이라면 PE계 WPC 정도면 충분하고, 유지관리 편한 걸 원하면 PVC계도 나쁘지 않아요. 디자인적 요소나 내구성을 중시한다면 그에 맞는 고급형을 고려해야 하고요. 시공 환경이나 예산을 미리 생각해보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