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숙소 선택 시 고려할 지역 및 예산 팁은?


치앙마이에서 숙소를 고를 때는 단순히 예쁜 숙소 사진만 보고 결정하면 후회하기 쉬워요. 동네 분위기, 교통, 주변 시설, 그리고 예산대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몇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기준들이 있어요.

먼저 올드시티 안쪽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지역이에요. 사방이 해자로 둘러싸인 구도심이고, 사원도 많고, 도보로 다닐 수 있는 맛집이나 카페, 마사지샵이 골목마다 퍼져 있어요. 처음 가는 사람한테는 길도 단순하고, 뭘 하든 일단 여기서 시작하는 게 무난해요. 게스트하우스부터 2-3성급 호텔까지 저렴한 숙소가 많고, 가격대는 1박에 1만5천원에서 4만원 사이로 형성돼 있어요.

반면 님만해민은 분위기가 확 달라요. 여긴 치앙마이의 신도시 같은 느낌이고, 카페 하나하나가 다 감성적이고, 외국인 거주자들이 꽤 많아요. 일하면서 여행하는 디지털 노마드들이 이 동네를 많이 선호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숙소가 많아요. 대신 올드시티보다는 숙소 가격이 조금 더 높은 편이에요. 1박에 4만원에서 8만원 사이가 일반적이고, 깔끔한 1인 숙소를 원한다면 이 지역이 더 잘 맞을 수도 있어요.

그 외에 나이트바자 지역은 시끌벅적한 시장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한테 괜찮아요. 대형 호텔들이 주로 있어서 편의시설은 좋은 편이고, 뷰 좋은 강변 호텔들도 있어요. 가족단위 여행객도 많이 찾고, 교통도 편한 편인데 대신 밤에는 약간 소란스러울 수 있어요. 여기 숙소 가격은 중간 수준, 1박에 3만-7만원대가 일반적이에요.

예산 측면에서 말하면, 도미토리 형식 호스텔은 1만5천원 이내에서도 가능하고, 깔끔한 개인실은 2만원 후반대부터 시작돼요. 중급 부티크 호텔은 4만-7만원대, 수영장 있고 조식 포함된 고급 숙소는 8만원 이상부터 시작되기도 해요. 물론 성수기나 축제 시즌은 예외예요. 송끄란이나 롬콰오 축제 땐 평소보다 숙소 가격이 1.5배까지도 뛰어요.

숙소 고를 때 팁을 하나 드리자면, 예약 전에 꼭 구글맵이나 그랩 앱 켜두고 위치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겉보기에 님만처럼 보여도 도보로는 엄청 떨어져 있는 경우가 꽤 있어요. 후기에서 ‘걸어 다니기엔 멀다’는 말이 반복되면 실제로는 불편한 곳일 확률 높아요. 반대로 올드시티 안에 있는 숙소 중에도 조용한 골목에 자리 잡은 곳들이 꽤 있어요. 여행 스타일에 따라 ‘도보 가능 거리’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한 달 이상 장기 체류하신다면 한 달 단위 임대가 가능한 콘도나 스튜디오도 추천드려요. 에어비앤비나 로컬 부동산 통해서 월 30-50만원 정도면 꽤 괜찮은 곳에서 살 수 있어요. 취사 가능하고 세탁기 있는 집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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