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에어는 섬과 도시를 잇는 새로운 형태의 지역 항공사를 목표로 만들어진 회사예요. 기존의 대형 항공사들이 다루지 못하는 짧은 활주로나 도서 지역까지 연결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모기업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MAAF이고, 이동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25년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소형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아직 정식 운항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운항증명 절차를 거쳐 곧 실제 노선을 열 계획이에요. 첫 노선으로 김포에서 포항, 경주, 제주를 잇는 노선이나 김포에서 사천을 거쳐 제주로 가는 노선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울산광역시와 한국공항공사와도 협약을 맺고 지역 공항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어요.
섬에어가 사용할 항공기는 ATR 72-600이라는 모델입니다. 이 기종은 짧은 활주로에서도 쉽게 이착륙할 수 있고 연료 효율이 높아서 도서 지역 운항에 적합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많이 쓰이는 기종이라 안정성도 검증돼 있습니다. 섬에어는 2024년 말에 첫 신조기를 도입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항공기를 늘려 나갈 예정이에요.
섬에어는 단순히 항공 운송만 하는 회사가 아니라, 지역 간 이동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모빌리티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Your journey, our destination”이라는 문구처럼, 여행 자체보다는 연결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죠. 브랜드 디자인도 꽤 세련돼서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섬에어는 아직 새롭지만, 도서 지역 항공 이동의 불편을 줄이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향후 운항 허가와 노선 개설이 완료되면 국내 지역 항공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