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아옌데의 혁명이야기


지대넓얕 혁명 – 살바도르 아옌데편 링크 입니다. -> http://www.podbbang.com/ch/7418?e=22250645

[지대넓얕]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서 총 5파일로 구성된 혁명시리즈 중 칠레의 사회주의 대통령 아옌데의 이야기 입니다. 채사장이 준비한 에피소드이고, 칠레의 1900년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걸친 정치사를 아옌데라는 한 인물에 포커스해서 자세히 훑어갑니다. 이 에피소드를 다 듣고 나면 깜짝놀랄수 있는 부분이, 우리나라의 지나간 역사와 놀라우리만큼 닮아있다는 것입니다. 멀리 떨어진 두 나라의 정치 역정이 어떻게 이토록 유사하게 진행될 수 있을까요? 들으면서 무척 놀랍더라구요. 

자료출처 : 나무위키 <살바도르 아옌데>

66세의 나이로 대통령의 임기를 미처 다 끝마치지 못하고 구데타군에 의해 살해되면서 인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결국 그의 혁명은 실패로 끝나게 된 것이지요. 아옌데는 남미 최초로 민주주의 선거를 통해서 집권에 성공한 대통령이었는데 남미, 칠레 역사에 그가 남긴 발자취는 무척 짙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누군가가 비추어 떠오르는 건 어쩔수 없네요.

민주주의의 자유를 강조하다보니, 반대파를 효과적으로 제압하지 못했고, 의도는 좋지만 상대적으로 급진적이었던 정책들은 기득권 세력들로 부터 강력한 반발을 불러오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미국에서 CIA를 동원해서 집요하게 아옌데 정권을 방해했고, 그가 집권하자마자 구데타를 준비했다고 하니, 그의 앞길이 얼마나 험난했을지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혁명에 대해서 한 가지 생각한게 있습니다. 채사장이 의도한 것도 혁명이란 무엇인가… 혁명을 성공으로 이끄는 건 무엇이고, 무엇이 혁명을 유지하게 하는가? 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혁명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나라의 정권을 교체하는 것부터 떠오르기 쉬운데, 소소한 혁명은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발생한다고 봐요. 가령, 회사에서 어떤 작은 팀을 내가 이끌게 되었을때, 전임 리더의 공과 과가 있을때, 나는 어떻게 내가 이끌고 싶은 방향으로 사람들을 리딩할 것인가? 이런 상황도 알고보면 혁명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무리 나의 뜻이 옳아도, 누군가는 그것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반발할것이고, 대책없이 비난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생겨날 것이고, 나의 뜻은 이런 저런 이유로 오해를 받을 것인데, 이러한 작은 조직에서의 혁명도 성공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이죠. 혁명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움직여야 하고, 사람들로 부터 넓고 두터운 지지를 획득해야 하며, 이끌어나갈수 있는 실력이 갖춰져야만 성공할수 있고, 유지할수 있다. 그러한 점을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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