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모종을 선택할 때 품종별 특징은 어떻게 다른가요?


고구마를 키우기로 마음먹었다면, 첫 번째 고민은 바로 모종 선택입니다. 보기엔 다 비슷해 보여도, 품종마다 맛도 다르고, 수확 시기나 쓰임새까지 확연히 차이가 나거든요. 어떤 고구마를 키우고 싶은지에 따라 품종을 잘 골라야 뿌듯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품종 중 하나는 ‘호박고구마’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베니하루카’나 ‘신자미’ 같은 품종이 있는데요. 속이 노랗고 당도가 높아 찌거나 구웠을 때 촉촉한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호박고구마는 단맛을 즐기는 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품종이에요.

반면, ‘밤고구마’ 계열은 수분이 적고 퍽퍽한 편입니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풍원미’나 ‘진율미’가 있는데, 고소한 맛과 단단한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이쪽이 잘 맞습니다. 특히 밤고구마는 보관성이 좋고, 껍질이 단단해서 오래 두고 먹기 좋습니다.

요즘은 ‘자색고구마’도 인기가 많습니다. 대표 품종으로는 ‘보라미’나 ‘자미’ 등이 있는데, 색감이 예뻐서 요리나 베이킹용으로 많이 사용돼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건강에 좋은 고구마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맛은 다소 담백하고 퍽퍽한 편이라, 그냥 쪄 먹기보다는 가공해서 드시는 게 더 어울려요.

그 외에도 ‘수미’처럼 다용도로 쓰기 좋은 일반고구마 품종도 있습니다. 생김새가 예쁘고 수확량도 안정적이라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해요. 수미는 굽고, 삶고, 튀기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편이라 활용도가 높습니다.

지역이나 토양 조건에 따라 잘 자라는 품종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주변 농가나 모종 판매처에 문의해서 토질에 맞는 품종을 추천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구마는 생각보다 예민한 작물이라 모종 선택에서부터 신중하게 접근하면 실패 확률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어떤 고구마를 좋아하느냐에 따라 품종을 잘 고르는 것, 이게 수확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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