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에서 가수가 수익을 얻는 구조는 겉으로 보기에는 간단해 보여도 실제로는 여러 단계와 주체가 얽혀 있는 시스템입니다. 우리가 스포티파이에서 음악을 재생한다고 해서 그 수익이 바로 가수에게 가는 건 아니고, 그 사이에 레이블, 유통사, 퍼블리셔 등 다양한 권리자들이 나눠 갖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스포티파이의 수익 구조는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구독료와 광고 수익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수익의 일정 비율을 전체 스트리밍 횟수 기준으로 각 곡에 배분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스포티파이 전체 스트리밍 수가 100억 회고, A 가수의 노래가 100만 번 재생되었다면, 전체 수익 중 0.001% 정도가 A 가수의 곡에 배정되는 방식입니다. 이건 ‘프로 레이타 모델’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배분된 금액이 곧바로 가수에게 가는 건 아니고, 일반적으로는 먼저 음원을 보유하고 있는 유통사나 레이블이 먼저 수익을 받고, 그 안에서 계약 조건에 따라 가수에게 일정 비율이 지급됩니다. 메이저 가수의 경우 대형 기획사에서 수익을 상당 부분 가져가는 경우도 많고, 인디 가수라면 디지털 배급사(예: 뮤직카우, 뮤직메이트 등)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70-90%를 가져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할 부분은 저작권료입니다. 곡을 만든 작곡가와 작사가에게는 별도로 퍼블리싱 수익이 돌아가고, 이건 스포티파이가 저작권 협회나 퍼블리셔를 통해 지급하게 됩니다. 그래서 노래를 부른 가수는 음원 사용료 일부를 받고, 곡을 만든 사람은 별도의 저작권 수익을 받는 구조로 나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스포티파이에서 한 곡이 스트리밍될 때 발생하는 수익은
스포티파이 → 음원 유통사 및 퍼블리셔 → 가수 및 제작자
이런 식으로 흘러가며, 가수에게 최종적으로 들어가는 금액은 계약 구조나 활동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유명하다고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조회수가 높다고 해서 수익이 많지도 않은 복잡한 구조라, 실제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수익 다변화를 위해 공연이나 굿즈, 후원 등 다른 수단을 병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