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계국의 번식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금계국은 여름철 길가나 들녘을 환하게 밝혀주는 꽃 중 하나예요. 진한 노란색 꽃잎이 멀리서도 눈에 띄고, 개화 시기도 길어서 한 번 피면 꽤 오랫동안 주변을 화사하게 만들어주죠. 그런데 이 금계국, 보기만 예쁜 게 아니라 번식력도 은근히 강해서 관리가 필요한 식물이에요.

금계국의 주요 번식 방법은 크게 씨앗 번식포기 나누기로 나뉘어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씨앗으로 번식하는 방법이에요. 꽃이 지고 나면 씨앗이 달리는데, 이걸 잘 수확해서 다음 해 봄에 뿌리면 비교적 쉽게 싹이 올라와요. 금계국은 한 번 심으면 해마다 스스로 씨앗을 퍼뜨려 자라기도 하기 때문에, 정원이나 화단에서 의도치 않게 퍼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원치 않는 곳까지 확산되는 걸 막으려면 씨앗이 떨어지기 전에 꽃대를 잘라주는 게 필요해요.

또 하나는 포기 나누기예요. 몇 해 동안 자란 금계국은 뿌리 주변이 빽빽하게 자라는데, 이걸 봄이나 가을에 분리해서 옮겨심으면 새 식물로 자랄 수 있어요. 이 방법은 씨앗보다 빠르고,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밀도로 배치하기 좋아서 조경 작업할 때 종종 쓰이기도 해요.

자연 상태에서는 씨앗이 바람이나 벌레에 의해 흩어지면서 스스로 번식해요. 그래서 가만히 둬도 점점 넓게 퍼지는데, 이게 또 관리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예요. 금계국이 너무 많아지면 주변의 다른 식물을 밀어내고 군락을 형성해버릴 수 있거든요.

요약하자면, 금계국은 씨앗만 잘 챙기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번식할 수 있는 꽃이에요. 단, 너무 잘 자라니까 적절한 조절은 꼭 필요하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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