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보’는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삶의 한 조각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정확히 말하면 다보는 장애인 거주시설입니다. 주소는 nyj.dabodahome.co.kr인데, 이곳은 남양주에 위치해 있고, 장애를 가진 분들이 안전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에요.
이곳의 운영 철학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누구든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일상 속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과 개별성을 존중하는 것. 이런 태도가 말뿐이 아니라 실제 생활지원, 건강관리, 사회적 관계 형성까지 전반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직원 소개나 운영 철학, 시설 사진뿐만 아니라 입소 절차나 후원 방법까지 비교적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어요. 보호자나 관련 기관에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볼 때 도움이 많이 될 만한 구성입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자립생활을 위한 준비를 함께 한다는 점입니다. 단지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다시 한 걸음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중간 기착지 같은 역할도 하고 있는 거죠. 그런 과정 속에서 입소자들이 어떤 활동을 하며 지내는지도 사진과 글로 잔잔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시설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소홀하지 않습니다. 외부 자원봉사자들과의 연결, 프로그램 참여, 교육 등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요. 폐쇄적인 공간이 아니라 소통하고 연결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다보는 누군가에겐 집보다 더 따뜻한 집이고, 누군가에겐 다시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내딛게 해주는 디딤돌이 아닐까 싶어요. 이런 곳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도 함께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