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권장 나트륨 일일 섭취량이 2g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세계보건기구가 말하는 나트륨 일일 권장 섭취량 2g이라는 건, 하루에 우리가 먹는 나트륨 양이 그 이상 넘지 않도록 하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나트륨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금’이 아니라 소금 안에 들어 있는 성분 중 하나인 나트륨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소금 전체가 아니라 그중 40% 정도가 나트륨이라서, 2g의 나트륨은 소금으로 따지면 약 5g 정도입니다. 밥숟가락으로 치면 반 숟갈도 채 안 되는 양이에요.

생각보다 적은 양이죠. 그런데 실제로는 우리가 요리에 넣는 소금보다는 가공식품이나 외식, 국물 음식, 인스턴트 식품 같은 데서 나트륨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됩니다. 국, 찌개, 라면, 김치, 장아찌 같은 걸 좋아한다면 하루 2g이라는 기준은 금방 넘기 쉬운 수준이에요.

이 기준이 왜 중요하냐면,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식습관이 고혈압이나 심장병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WHO는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2g까지는 괜찮다고 본 거고, 이미 혈압이 높거나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그보다 더 낮춰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덜 짜게 먹어야 한다’는 말이 그냥 잔소리가 아니라, 실제 건강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기준인 셈이에요.

요즘엔 식품 포장지에도 나트륨 함량이 다 적혀 있으니까 그걸 참고해서 하루 전체 섭취량을 조절하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맛이 세지 않아도 은근히 나트륨이 많은 음식들도 많아서, 의외로 방심하면 기준을 넘기 쉽거든요. 처음엔 습관 들이기 어렵지만, 한번 익숙해지면 덜 짠 음식에서도 맛을 찾을 수 있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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