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가 소비자 지출의 어떤 부분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을까?


고금리가 이어지면 소비자 지출에서 가장 먼저 줄어드는 건 대출 이자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부분이에요.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 신용대출 이자가 올라가면서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많아지고, 남는 생활비가 줄어드는 거죠. 그러다 보니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주거비와 식비 같은 건 유지되지만, 선택적으로 쓰는 돈은 확 줄어들어요.

자동차나 가전제품, 가구 같은 내구재 소비도 큰 영향을 받아요. 이런 건 보통 할부나 대출을 통해 사는 경우가 많은데, 금리가 높아지면 부담이 커지니까 소비자들이 결정을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동차 할부금리나 카드 이자도 오르다 보니 지출이 위축되는 게 당연해요.

외식이나 여행, 문화생활 같은 여가 소비도 줄어드는 편이에요. 소득에서 여유가 사라지면 가장 먼저 조절하는 게 이런 지출이거든요. 실제로 외식 빈도가 줄고, 해외여행 대신 근거리 여행을 선택하거나, 영화관 대신 OTT로 대체하는 식의 변화가 나타나요.

결국 고금리는 가계에서 ‘여유 지출’을 가장 크게 줄이고, 주거와 금융비용 같은 고정비 비중을 더 키우는 결과를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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