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물주기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몬스테라는 워낙 인테리어용으로도 인기가 많고 잎이 크고 멋져서 키우고 싶어지는 식물 중 하나인데요, 물주기 타이밍만 잘 잡으면 생각보다 키우기 쉬운 식물이에요. 그래도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얼마나 자주 물 줘야 하냐’는 거더라고요. 그 얘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략적인 주기는 여름엔 5-7일에 한 번, 봄·가을엔 7-10일, 겨울엔 14-20일에 한 번 정도면 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조건에서 그랬을 때고요. 실제로는 몬스테라가 놓인 환경에 따라 달라져요. 실내 온도, 햇빛 양, 통풍, 화분 크기, 흙 상태… 다 영향을 줘요

그래서 저는 그냥 흙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걸 추천드려요. 겉흙 말고 속흙을요. 손가락 두 번째 마디까지 쑥 넣었을 때 촉촉하면 좀 더 기다리고, 바싹 말라 있으면 물 줘도 됩니다. 이게 생각보다 정확해요. 특히 몬스테라는 뿌리가 과습에 약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주는 것보다 확실히 말랐을 때 한 번 주는 게 좋아요

물 줄 때는 ‘흠뻑’ 주는 게 원칙입니다. 윗흙만 적시는 건 소용이 없어요.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줘야 뿌리 전체가 시원하게 적셔지고, 그래야 다음 물 줄 때까지 버틸 수 있어요. 대신 그 후엔 받침에 고인 물은 꼭 버려주세요. 안 그러면 뿌리 썩어요

또 하나, 공중습도도 은근 중요해요. 몬스테라는 원래 열대식물이라 공중습도를 좀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여름엔 잘 모르지만 겨울에 난방 틀면 너무 건조해져서 잎이 마를 수도 있어요. 그럴 땐 분무기로 잎에 가볍게 물 뿌려주는 것도 괜찮고요. 근데 매일 분무는 과할 수 있으니까 이틀에 한 번 정도로 가볍게 해주면 좋아요

결국 물주기 간격은 달력보다 흙을 보고 판단하는 게 맞고요, 같은 집에서도 계절, 방향, 화분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처음엔 감이 안 올 수 있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면 몬스테라가 자기가 말해요. 잎이 축 처지거나, 반대로 끝이 누렇게 변하면 뭔가 잘못된 거예요. 그때 다시 조절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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