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에서 재미있어보이는 영화를 찾으려고 구글링을 해보니 “폴라”가 1등으로 나와서 믿고 보기 시작했다. 주연으로 나오는 어두침침하고 피곤해보이는 이 남자, ‘매즈 미켈슨’ 어디선가 자주 본 얼굴이다 싶었는데 바로 한니발이라는 미드에서 렉터 박사 역할로 인상깊게 본 기억이 났다.

폴라 같은 영화를 어떤 장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19금 답게 진짜 잔인하다. 영화 내내 죽인 사람이 100명은 넘을 것 같다 . 사람 죽이는게 뺨때리는 것보다 더 손쉽게 느껴지는 영화라니. 그것도 마두 쏘거나 찔러서 잔인하게 죽여버린다.으.. 난 이런 잔인한 영화 좀 싫어하는데 잘못 선택한건가?

중간 중간 영화를 그만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잔인한것 같아서 말이다. 그런데 이 주인공 남자 너무 묘하다. 묘하게 매력있다. 뭔가 이 남자가 보여주는 인간계 넘어의 멋진 액션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영화 내내 무게 잡고 있으니 그 마지막 액션이 대단하지 않겠는가?

마지막 액션, 진짜 표현이 좀 그렇지만 오줌이 지릴 정도로 끝내줬다. 잔인한거 극도로 싫어하는 나조차도 끝까지 쉬지 않고 봤다. 마지막 사연도 괜찮았고 개연성있고 좋았다. 액션이 진짜 깔끔하다. 죽여놓고 뒷처리는 생각하지도 않는다. ㅠㅠ. 무더운 여름 날씨에 시원한 액션 기대했다면 좋다. 이 영화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