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eSpan이라는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이 회사는 꽤 오래된 보안 기술 기업입니다. 이전에는 Vasco Data Security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었고, 지금의 OneSpan이라는 이름은 2018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이름만 바뀐 게 아니라, 보안 기술을 전자서명이나 디지털 인증 쪽으로 확장한 흐름 속에서 브랜드 자체도 바꾼 거죠
이 회사가 하는 일은 꽤 명확합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우리가 로그인하거나 문서에 서명하고, 앱을 설치하고 실행할 때 일어날 수 있는 해킹이나 위조를 막는 기술을 제공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게 Digipass라는 인증 방식인데, 예전에는 토큰 형태로 쓰이던 게 요즘은 모바일 앱 안에서 다 처리되죠.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냥 버튼 하나 누르는 느낌일 수 있지만, 그 뒤에서는 복잡한 암호화 계산이 돌아가고 있는 거예요
OneSpan Sign이라는 전자서명 서비스도 핵심 중 하나입니다. 계약서나 신청서를 주고받을 때 이메일이나 택배로 인쇄물을 주고받는 방식은 많이 줄었잖아요. 이제는 링크 하나로 서명을 받고, 법적 효력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에요. 게다가 단순히 서명만 받는 게 아니라, 서명자가 진짜 본인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까지 포함돼 있어요. 예를 들어 신분증을 찍고 셀카를 찍어서 얼굴을 대조하는 식으로요
기술적인 부분 말고 회사 자체를 보면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꽤 오랜 경험을 쌓은 회사예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100개국 넘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금융권에서의 비중이 높은데, 주요 은행의 다수가 이 회사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을 정도니까 신뢰성 면에서도 입증됐다고 볼 수 있어요
기존에는 온프레미스 방식, 그러니까 자체 서버에 설치해서 쓰는 형태도 지원했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기능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뀌었습니다. SaaS 방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빠르게 도입하고 유지보수도 간편해졌고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결국 OneSpan은 요즘처럼 디지털 거래가 일상화된 시대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누군가는 당연하게 여기는 로그인, 서명, 인증 과정이 사실은 이렇게 많은 기술과 노하우 위에 있다는 걸 이 회사를 통해 알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