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가루를 요리에 사용하면 어떤 향과 효과가 있을까요?


계피가루는 요리에 넣는 순간부터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향신료예요. 조금만 넣어도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알싸한 향이 퍼지는데, 이게 음식의 풍미를 확 바꿔줍니다. 특히 빵이나 쿠키, 케이크 같은 디저트류에서는 따뜻하고 달콤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커피나 차에 살짝 뿌리면 은은한 향이 더해져서 기분까지 달라지는 느낌이 납니다.

향만 중요한 게 아니라 효과도 여러 가지가 있어요. 예부터 계피는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고 해서 한방에서도 많이 쓰였고, 소화를 돕거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철 따뜻한 음료나 보양식에 자주 쓰이는 편이에요. 또 항균 작용이 있어서 음식의 잡내를 줄이고 보존성을 높여주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고기 요리에 아주 소량 넣으면 비린내가 줄고 맛이 깊어지기도 합니다.

다만 계피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과하게 쓰면 음식 맛을 덮어버리거나 쓴맛이 날 수 있어요. 그래서 보통은 아주 소량, 티스푼 단위로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디저트나 음료에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쓰지만, 국이나 찌개, 고기 요리에는 향이 주인공이 아니니까 살짝만 곁들이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정리하면 계피가루는 달콤하고 따뜻한 향을 더해주는 동시에, 소화 촉진과 잡내 제거, 몸을 데워주는 효과까지 있어서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향신료입니다. 단, 향이 강하니 적당히 쓰는 게 포인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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