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약기금 (www.newlea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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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약기금은 이름 그대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단순히 빚을 없애 주는 제도는 아니고, 연체에 빠진 채무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구조를 만들어 주는 쪽에 가까워요. 운영 방식은 금융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기 연체 채권을 새도약기금이 매입한 뒤, 심사를 거쳐서 일부는 소각하거나 조정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채무자가 직접 신청하는 절차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해당 채권이 매입 대상에 포함되면 이후 결과를 통보받게 됩니다.

지원 대상은 연체 상태의 채무자들이지만 모든 경우가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도박이나 사행성 업종과 관련된 채권은 애초에 제외되고, 소멸시효가 끝난 채권이나 금융질서 문란자 채권도 빠지게 됩니다. 외국인 채권도 원칙적으로 대상이 아니지만, 영주권자나 결혼이민자 같은 일부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심사는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하지만 단순히 숫자만 보는 것은 아니고, 부양가족이 있는지, 생계 유지가 가능한지 같은 점들도 함께 고려됩니다. 1인 가구를 기준으로 기본 심사를 하되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면 부양가족을 인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기금 측에서 채권 조정이나 소각 여부를 정하게 되고, 그 결과는 개인에게 안내됩니다.

중요한 점은 모든 연체자가 구제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에요. 금융회사가 보유한 채권을 기금이 매입해야만 절차가 시작되기 때문에, 내 상황이 대상에 들어가는지 확실히 알기 전에는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새도약기금은 공식 안내 채널 외에 문자나 전화를 하지 않기 때문에, 유사 기관을 사칭한 피싱에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이 제도의 목적은 단기적인 탕감보다 장기적으로 다시 경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데 있습니다. 당장은 복잡하고 불안정해 보여도, 연체 문제로 막막한 분들에게는 다시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라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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