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디앱은 단순히 블록체인 위에 얹힌 서비스라기보다,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가치를 주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립니다. 성공하는 디앱을 보면 공통적으로 뚜렷한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고, 사용자가 굳이 왜 이 서비스를 써야 하는지 명확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복잡한 지갑 연결이나 가스비 계산 같은 부분도 최대한 단순하게 풀어주고,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신경을 쓰죠. 또 보안이 아주 중요한데, 한 번 배포된 스마트 계약은 수정이 어려워서 초기 설계 단계에서부터 감사를 철저히 하고 취약점을 줄이는 게 필수입니다.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어2 같은 확장 솔루션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에 커뮤니티가 활발하면 사용자 피드백이 빠르게 들어오고, 네트워크 효과로 이용자가 늘어나며 생태계 전체가 커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토큰 이코노미를 어떻게 설계하느냐도 중요합니다. 보상 구조가 너무 느슨하면 동기부여가 약하고,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심하면 토큰 가치가 급격히 떨어져 신뢰를 잃기 쉽습니다.
반대로 실패하는 디앱은 특징이 분명합니다. 사용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지 않는 기능에만 집중하거나, 온보딩이 너무 복잡해서 초반에 이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트워크 혼잡으로 가스비가 폭등하거나 속도가 느려지면 일반 이용자들이 외면하기 쉽습니다. 무엇보다 보안 문제가 치명적입니다. 리엔트런시 같은 공격이나 코드 취약점 때문에 자금이 탈취되면 프로젝트는 신뢰를 잃고 바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또한 토큰 발행 구조를 잘못 설계해서 가치가 붕괴되거나, 경쟁 프로젝트에 밀려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법적 규제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위험 요인이라 금융 관련 기능을 담은 디앱은 특히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기술적 난이도와 개발자 부족도 문제인데, 작은 버그 하나가 전체 서비스 신뢰성을 흔들 수 있습니다. 결국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은 기술적 완성도와 함께, 실제 사람들이 쓰고 싶어 하는지, 계속 사용할 동기를 줄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