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42 (2013)


이 영화는 흑인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의 선수가 되었고, 전설이 된 남자 ‘재키 로빈슨’ 의 스토리이다. 난 이런 성장형 스포츠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데, 영화 ’42’도 예외는 아니었다. 인종 차별이 너무나 심하던 시절이어서, 메이저리그에도 인종차별이 버젓이 자행되는 분위기였다. 다저스 구단주는 흑인 선수를 메이저리그 최초로 기용하기로 마음먹었고, 그를 뒤에서 힘껏 밀어준다. 

이야기 흐름은 예상 가능하다. 주인공은 온갖 모멸을 느끼면서도 끝내 인내하면서 결국은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했고, 이런 모습이 그를 조롱하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이야기 이다. 늘 비슷한 익히 봐왔던 패턴이지만 볼 때마다 감동을 느끼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 구단주가 재키 로빈슨을 처음 만난자리에서 로빈슨을 도발하자, 로빈슨이 벌떡 일어나 이렇게 묻는다 

“맞서 싸울 배짱도 없는 선수를 원하십니까?”

구단주가 이렇게 대답한다

“아니.. 아니지. 맞서 싸우지 않을 배짱이 있는 선수를 원해!”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이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참을수 있는 용기. 분노를 억누르고 야구로만 보여줄 수 있는 용기와 배짱을 말했던 것이다.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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