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한 식이요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지혈증이라는 말만 들어도, 어쩐지 피가 끈적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숫자로만 보면 별일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그 수치들이 쌓이면 혈관은 점점 좁아지고 결국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다행인 건 식습관만 잘 잡아도 꽤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름진 음식과의 거리두기입니다. 튀김, 버터, 크림, 소시지 같은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되도록 피하시는 게 좋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지방을 다 끊을 필요는 없어요. 올리브유, 견과류, 아보카도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오히려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니까요.

그리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예를 들면 내장류, 새우, 오징어 같은 것도 자주 드시기보다는 간간이 즐기는 정도로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꾸준히 먹는 음식이 결국 몸을 만들잖아요.

또 하나 중요한 건 섬유질입니다. 잡곡밥, 채소, 과일, 해조류에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특히 사과, 귀리, 다시마 같은 식품은 챙겨 드시면 좋습니다.

음식 양도 중요합니다. 과식은 피하고, 배가 70-80% 정도 찼을 때 멈추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아요.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야식이나 단 음식 섭취는 줄이는 게 좋습니다. 당이 높아지면 중성지방도 같이 올라가니까요.

또 커피를 하루에 여러 잔 드시는 분이라면 크림이나 시럽 없이 블랙으로 마시는 게 좋고, 술은 가능하면 줄이시는 게 좋아요. 특히 맥주와 소주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운동과 병행하면 효과는 더 좋아집니다. 30-60분 정도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5회 정도만 해도 혈액 순환이 개선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조금씩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식이요법은 단기간의 처방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로 편하게 녹여내야 오래갑니다. 거창하게 바꾸려 하지 말고, 식탁 위에서 하나씩 천천히 바꿔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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