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란하지 않지만 은근히 눈길을 끄는 옷이 있습니다. 특별히 꾸민 듯하지 않은데, 입은 사람을 단정하고 고급스럽게 보이게 해주는 그런 스타일. 더베이지(www.thebeige.net)는 그런 옷을 찾는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쇼핑몰입니다.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전체적인 색감부터 톤이 아주 차분합니다. 화이트, 베이지, 브라운, 블랙. 눈에 확 띄는 원색 계열은 거의 없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컬러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요. 옷만 따로 떼놓고 보면 심플한데, 전체적인 코디 컷을 보면 의외로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상품 카테고리는 크게 복잡하지 않아요. 아우터, 상의, 하의, 드레스, 악세서리 정도로 나뉘어 있고, 베스트나 뉴 컬렉션 쪽을 보면 요즘 어떤 분위기의 옷을 메인으로 하고 있는지도 한눈에 파악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레스 라인이 특히 예쁘다고 느껴졌습니다. 일상복으로 입기에도 과하지 않고, 직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만한 옷이 많아요.
옷 사이즈는 비교적 여유 있게 나오는 편이고, 상세페이지도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실제 핏을 상상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가격대는 대략 3만-10만 원 선인데, 입어보면 소재나 마감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만족감이 높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 디테일이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느꼈어요.
배송 속도는 보통, 늦지는 않고 너무 빠르지도 않은 정도입니다. 문의나 응대는 깔끔하게 처리되는 편이고, 후기들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무리하게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는 브랜드라는 느낌이 듭니다.
유행에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옷. 더베이지는 그런 밸런스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어울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