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스래디쉬는 톡 쏘는 매운 맛이 강해서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예부터 감기나 호흡기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식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약용으로도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요.
코가 막힐 때나 목이 칼칼할 때, 생 홀스래디쉬를 살짝 갈아서 먹으면 코와 목이 확 뚫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이소싸이오사이아네이트’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항균 작용이 뛰어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처럼 건조하고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시기에는, 이 매운 맛 덕분에 코 점막이나 기관지에 붙어 있던 이물질이나 세균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마치 고추냉이나 생강처럼, 일시적으로 점액을 녹이고 기도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작용이 있는 셈이죠.
또한 소화를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어서, 감기 초기 증상이 있을 때 따뜻한 차나 음식에 소량 곁들여 먹으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장에 민감하신 분은 과량 섭취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간단히 말해, 홀스래디쉬는 강한 매운맛으로 코와 기관지를 일시적으로 자극해 정화해주고, 항균 성분으로 감기나 호흡기 질환의 예방에 기여하는 식재료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