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밸런싱은 주식 투자뿐 아니라 ETF나 펀드에서도 필요한가요?


리밸런싱은 주식 투자에만 해당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ETF나 펀드 투자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모든 자산군이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률에 따라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원래 의도했던 투자 전략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 60에 채권 40으로 시작한 포트폴리오가 시간이 지나 주식이 많이 올라서 주식 75, 채권 25가 되었다면 이는 처음 목표했던 안정성과는 다른 방향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럴 경우 다시 원래 비중으로 맞춰주는 작업이 바로 리밸런싱입니다. 단순한 비율 조정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위험 조절과 수익률 안정화에 매우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ETF는 기본적으로 여러 자산을 묶어놓은 상품이기 때문에, 종목 간 비율이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부 ETF는 내부적으로 주기적인 리밸런싱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여러 ETF를 직접 보유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라면 전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의 리밸런싱이 필요합니다. 각 ETF의 성격이 다르고 움직임도 다르기 때문에, 일정 주기로 종목 간 비중을 조정해줘야 자신의 투자 목표와 방향이 어긋나지 않게 됩니다.

펀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펀드매니저가 알아서 운용한다고 생각해서 손을 놓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펀드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면 그 조합이 과도하게 편중되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 산업이나 자산군에 너무 많은 비중이 실리게 되면, 한 번의 충격에도 전체 수익률이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리밸런싱은 자산이 어떤 형태로든 분산되어 있다면 꼭 고려해야 하는 관리 전략입니다. 투자 대상이 주식이든, ETF든, 펀드든 간에 일정한 주기로 자신의 자산구성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다시 조정해주는 습관이 장기 투자에 있어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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